일본 배우 카세 료가 홍상수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카세 료는 29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자유의 언덕’ 기자간담회에서 “홍상수 감독의 팬이었다. 그의 작품은 재미있다. 보고 난 후에도 마음에 남아 있다. 영화 속 감독의 시선이 솔직한 것 같다. 그를 신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머리로 분석하려고 하면 복잡하겠지만 솔직하게 체험·경험하자고 하면 마음에 쏙 들어오는 영화다. 관객들이 ‘자유의 언덕’을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제의가 온다면 다시 한번 홍상수 감독과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홍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카세 료)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오는 9월 4일 국내 개봉한다.
한편 카세 료는 일본 활동 외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미셸 공드리 감독의 ‘도쿄! : 아키라와 히로코’,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레스트리스’ 등 세계 유명 감독들과 함께 작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