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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석방된 대만 아이돌 스타 커전둥 앞길 험난할 가능성 고조

29일 석방된 대만 아이돌 스타 커전둥 앞길 험난할 가능성 고조

기사승인 2014. 08. 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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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등도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돼 행정구류 14일의 처분을 받은 대만의 국민 남동생 커전둥(柯震東·23)이 예정대로 29일 0시를 기해 수감중이던 베이징 둥청(東城)구치소에서 석방됐으나 험난한 앞길이 예상된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과거의 영광 재현은 고사하고 향후 중화권 팬들의 지탄을 계속 받을 연예인으로 두고두고 이름이 남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칫 하면 상당 기간 동안 자의 반 타의 반의 잠정 은퇴를 결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자회견
29일 오후 베이징 리징(麗晶)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커전둥(가운데)/제공=중국신문.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CNS)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출소 직후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이날 오후 사죄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 동안에는 눈물도 펑펑 쏟으면서 진정으로 후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아직도 싸늘하기만 하다.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하는 팬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 같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3년 전 데뷔해 인기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로서는 정말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기자회견 1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는 커전둥./제공=중국신문.
하지만 그에게는 이게 문제가 아니다.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대만으로 돌아가 당국의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중국에서보다 더 강력한 처벌을 받지 말라는 법이 없다. 여기에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다시 한 번 사죄 기자회견도 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미지 추락으로 인해 앞으로 광고를 비롯한 TV 드라마, 영화 등의 출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있다. 이미 출연한 일부 광고들 역시 최악의 경우 폐기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이미지 추락으로 갖은 고생을 다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그가 잠시 쉰 다음 다음 심기일전을 위한 군 입대를 모색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도는 것도 바로 이런 현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경우 이미지 회복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굳이 잠정 은퇴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의 앞에는 이제 데뷔 때와 비슷한 험난한 길이 놓여져 있지 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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