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경찰관이 ‘술값 시비’로 동료 경찰관을 폭행해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1시 15분께 울산시 동구의 한 노래주점 인근 도로에서 동부서 모 지구대 소속 A(49) 경위가 같은 순찰팀원인 B(46)경위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B경위가 다쳤다.
두 사람은 이날 다른 팀원 한 명과 함께 근무를 마치고 저녁식사 후 노래주점에 갔으며 A경위가 먼저 귀가했다.
잠시 후 노래주점에서 나온 B경위는 A경위가 술값(20만원 상당)을 계산하지 않고 간 것을 알고 전화해 욕설을 했으며, 이에 화가 난 A경위는 택시를 타고 B경위가 있는 곳으로 가 시비 끝에 폭행했다.
B 경위는 광대뼈에 금이 가는 부상(전치 5주)으로 입원했다.
동부서 감찰팀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A 경위를 대기발령 내고 고발 조치했다.
동부서는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경위를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은 서로 합의했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