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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대책위 “진상규명 바라는 마음, 흥정대상 아냐”

세월호 가족대책위 “진상규명 바라는 마음, 흥정대상 아냐”

기사승인 2014. 08. 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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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대책위는 29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존 여야 재합의 안이 최대한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라 밝힌 것에 대해 “진상 규명을 바라는 유가족과 국민 마음은 흥정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여야가 최대한의 양보나 최선의 합의 같은 말이 아닌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어떤 특별법을 만들고자 하는지로 설득하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어제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을 두고 자신들이 유가족을 만나 대화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 새누리당에 사과를 요구한 결과 새누리당이 곧바로 브리핑을 통해 다시는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계획대로 다음 달 1일 예정된 여당과의 세 번째 면담에 참여하되 이들이 진심 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는지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총학생회와 교수·동문 등 80여명은 “참사 이후 대한민국 전체에 드리운 무력감과 자책감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역없는 특별법 제정”이라고 주장하며 연세대부터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했다. 학생들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유가족 농성장을 지지 방문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마로니에 공원부터 광화문까지 행진했으며 한국청년연대 등 청년단체 5곳의 소속 회원 416명은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이날 오후 유가족 농성장을 방문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형식의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총 5145명이 광화문광장 농성장에서 하루 이상 동조 단식을 했고 온라인으로 2만6595명이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는 30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특별법을 제정하라 청와대는 응답하라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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