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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소년’ 스토리·배우·연출, 3박자 갖춘 감성 드라마 탄생

‘아홉수 소년’ 스토리·배우·연출, 3박자 갖춘 감성 드라마 탄생

기사승인 2014. 08.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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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수 소년’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극본 박유미, 연출 유학찬)가 흥미로운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배우들, tvN표 예능형 드라마 특유의 연출 등 3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한 1화 ‘아홉수 효과’ 편에서는 29세 훈남 투어플래너 강진구(김영광), 19세 열혈 유도소년 강민구(육성재), 9세 국민 귀요미 강동구(최로운) 삼형제와 철 없는 외삼촌, 39세 노총각 예능PD 구광수(오정세)까지 한 집안 남자들 모두가 아홉수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아역 스타인 막내 동구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어릴 때 보다 못나졌다”, “역변 했네” 등의 소리를 듣는 것도 모자라 오랜만에 나선 영화 오디션에서 발연기를 선보이며 낙방하고 말았다. 


이어서 고 3인 둘째 민구는 대학입시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유도시합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실례를 범하게 되며 일생일대의 굴욕을 겪었다.


곧이어 외삼촌인 잘나가던 음악방송 PD 광수마저 본인이 자신 있게 섭외한 밴드 쓰레기스트가 생방송 중 바지를 내리는 최악의 방송 사고를 내며 위기에 몰렸다. 


이런 가족들의 굴욕 릴레이를 강 건너 불 보듯 하던 진구마저 방송 말미에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그녀 세영(경수진)에게 드디어 마음을 고백하려던 순간 자신의 절친 재범(김현준)과 세영이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며 초강력 데미지의 아홉수를 겪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아홉수 소년’ 첫 방송은 누구나 한번쯤 겪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아홉수’를 10살 터울의 한 지붕 네 남자가 겪게 된다는 스토리로 신선함을 주면서도 전 연령대의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었다. 


특히 김영광, 오정세, 육성재, 최로운 등 각 연령대의 아홉수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매력적인 캐릭터 연기가 돋보였다. 


세상 모든 여자들을 꼬실 수 있는 바람둥이지만 알고 보면 순애보를 간직한 29세 김영광, 일에 모든 걸 바쳐 달려왔지만 예상치 못한 생방송 사고로 무너진 39세 노총각 예능PD 오정세, 폼생폼사 열혈남아지만 설사 한 방에 쓰러진 19세 육성재, 연예인병 걸린 발연기 아역 스타 9세 최로운까지 각자 딱 맞는 캐릭터로 향후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tvN표 예능형 드라마만이 선보일 수 있는 재치 있는 화면 구성과 자막, 특수 효과들로 웃음도 더해졌다. 또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인디 음악들이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주크박스 드라마’를 표방하는 ‘아홉수 소년’만의 색깔을 잘 보여줬다. 


한편 ‘아홉수 소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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