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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함유 아기용 물티슈...방부제 관계자 “가습기 살균제 홍역 피하려다…”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함유 아기용 물티슈...방부제 관계자 “가습기 살균제 홍역 피하려다…”

기사승인 2014. 08.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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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함유 아기용 물티슈...방부제 관계자 "가습기 살균제 홍역 피하려다…"
치명적 독성물질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가 함유된 아기용 물티슈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시사저널은 "대다수 물티슈 업체가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유해한 화학성분으로 알려진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지난해 8월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4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등을 통해 현재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들어간 40여 종의 아기 물티슈 제품이 유통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물티슈 제품 업계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됐던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린)와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를 대체할 성분으로 선택한 방부제다.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는 심각한 중추신경계 억제를 유발해 흥분과 발작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하면 호흡근육 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저널은 국내 방부제 제조·유통업체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식약처의 '독성 정보 제공 시스템'에도 등록될 정도로 유해성이 충분히 입증된 성분"이라며 "물티슈 업체들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홍역을 피하려다 오히려 더 '독한 물질'을 찾아내 이를 제품에 사용한 셈이다"라고 전했다.


또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임신 중 영향과 관련해 '임신한 쥐의 사망 착상수를 증가시켰다'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심혈관계 독성과 관련해서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100mg의 경구 섭취로 심장 정지가 발생했다'는 내용도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용 물티슈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함유 충격적이다"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아기용 물티슈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다니 정말 화가 난다"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아기용 물티슈 믿을 수 있는 제품이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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