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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 홈 팬의 ‘인종차별’ 벌금 5000만원 징계

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 홈 팬의 ‘인종차별’ 벌금 5000만원 징계

기사승인 2014. 08. 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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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홈 팬의 인종차별 응원 때문에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

30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J리그 사무국이 바나나로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열성 팬들과 관련해서 요코하마 구단에 제재금 500만 엔(약 49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한 요코하마 팬은 지난 23일 요코하마 미츠자와 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홈경기 때 관중석에서 바나나를 흔들었다.

브라질 출신 선수인 레나토를 겨냥한 행동이었다. 축구장에서 바나나를 선수에게 보여주거나 그라운드에 던지는 행위는 상대를 원숭이로 보는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다.

요코하마는 해당 팬의 신원을 확인해 그가 평생 요코하마의 홈구장에 출입할 수 없도록 제재했다.

요코하마는 “구단 홈페이지에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게재하고, 홈경기 전에는 팬들을 모아 인권 강습을 실시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침을 내놨다.

올해 일본 J리그에서는 인종차별적 응원 때문에 두 차례나 제재가 내려졌다.

우라와 레즈는 지난 3월 관중의 인종차별적 메시지 전파를 막지 못한 책임 때문에 벌금과 함께 무관중 경기 제재를 받았다.

당시 우라와 팬은 사간도스와의 홈경기에서 관중석 입구에 ‘일본인 외 출입금지’(JAPANESE ONLY)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사간도스는 윤정환 감독뿐만 아니라 수석코치, 외국인 선수까지도 한국인으로 구성된 구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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