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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 스타주, 삼성SDS…유가증권시장 가면 시총 11위

K-OTC 스타주, 삼성SDS…유가증권시장 가면 시총 11위

기사승인 2014. 08. 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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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 첫주 거래 49억, 시총 31조
한국금융투자협회 장외시장에서 삼성SDS가 ‘스타주’로 떠올랐다.

31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K-OTC시장은 개장일인 지난 25일부터 1주일 동안 150만주, 48억9000만원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하루 평균으로는 30만주가 9억8000만원어치 거래됐다. 이는 프리보드의 지난달 거래대금보다 10배 많은 것이다.

출범 첫주 거래대금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종목은 삼성SDS로, 8967주가 26억원 규모로 거래됐다.

삼성SDS 주가는 주당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된 개장 첫날 기준가보다 492.01% 급등해 28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 종목은 지난 27일 장중 한때 30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발행 주식 수가 7737만7800주이므로 지난 29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1조7819억원에 이른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시총 11위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9일 기준으로 우선주를 제외하고 시총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181조7670억원이며 10위 SK텔레콤은 22조436억원, 11위 삼성생명은 21조3000억원이다.

삼성SDS가 지난 5월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하기 직전 사설 웹사이트 중심으로 형성된 장외시장에서 주가는 15만원, 시가총액은 11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상장 추진 발표로 3개월 만에 장외시장 주가가 2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춘 알짜기업으로서 기초여건(펀더멘털)뿐 아니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와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외시장 거래에는 물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일부 반영돼 있다”며 “거래량이 아주 많지 않은 것은 상장 이후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장외시장에서의 현재 주가로 상장 이후 이 기업의 적당한 주가 수준이 얼마가 될지 정확히 가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K-OTC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30조9108억원이다.

삼성SDS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새로 거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전신인 프리보드의 지난달 시총(4900억원)의 60배를 훌쩍 넘어섰다.

주가(가중평균)도 1만5132원으로, 프리보드 시절보다 5배 이상 올랐다.

삼성SDS 다음으로 K-OTC시장에서 1주일간 거래 규모가 큰 종목은 내일신문 6억6000만원, 미래에셋 3억4000만원, 포스코건설 1억9000만원, 동진건설 1억3000만원 순이었다.

기준가 대비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오엠씨로 1313.46% 급등했다.

이어 제주항공(576.41%), 삼성SDS(492.01%), 콜마파마(291.42%), 삼보오토(281.8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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