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승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적어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친 노승열은 조던 스피스(미국)·마르틴 카이머(독일)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8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라이언 파머(미국)·제이슨 데이(호주)와는 3타 차다.
이날 노승열은 2번홀(파5) 이글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샷을 홀 9.5m 거리에 붙인 노승열은 장거리 퍼트를 그대로 홀에 집어 넣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4번 홀(파4)까지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그러나 이후 5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지키지 못했다.
맷 쿠처와 빌리 호셸(이상 미국)이 공동 3위(7언더파 135타)에 올랐고, 빌 하스·웹 심슨·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이 공동 5위(6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헌터 메이헌(미국)은 공동 63위(2오버파 144타)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신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 등과 함께 공동 17위(3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공동 44위(이븐파 142타)로 컷을 통과했다. 재미 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5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