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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도 칭찬한 ‘착한 텔레콤’, 0원 단말기 판매전액 보상한 사연은?

뽐뿌도 칭찬한 ‘착한 텔레콤’, 0원 단말기 판매전액 보상한 사연은?

기사승인 2014. 08. 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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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의리지킨 '정직한 유통망', 대표가 직접 나서 해명도 "실수도 신뢰로..."
박종일
휴대폰 전문 오픈 마켓인 ‘착한 텔레콤’이 시스템 오류로 인한 0원 단말기 판매액 전부를 보상하겠다고 나섰다. 박종일 대표가 직접 뽐뿌에 해명글을 올리면서 밤사이 ‘소동’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는 후문이다.
“뽐뿌 인생 7년만에 이런 판매자는 처음봤네.”

‘보조금 대란’, ‘페이백’ 등 불법 보조금 투입이 잦은 온라인 마켓시장에서도 칭찬받은 정직한 유통망이 화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전문 오픈마켓인 ‘착한 텔레콤’은 최근 불법 보조금 투입 논란에 휩싸였다가, 오히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새벽, 착한 텔레콤 홈페이지에서는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일부 휴대폰의 할부원금이 ‘0원’으로 표시됐다. 이에 약 100여명의 소비자들이 순식간에 해당 단말기를 신청하며 뽐뿌 등 휴대폰 온라인 마켓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착한텔레콤은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긴급회의를 한 결과 “소비자와의 신뢰 확보를 위해 잔여할부금을 현금으로 모두 입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스타트업으로서 한 달 운영비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는 수준이었다”며 “대다수 휴대폰 판매자의 경우 판매 조건 폭파됐다며 넘길 수 있었겠지만, 착한텔레콤은 고객과 판매자의 신뢰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착한텔레콤의 보상 방안은 뽐뿌 등 온라인 마켓에서 ‘페이백’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는 “또 다른 페이백 영업 방식이 아니냐?”며 의혹이 담긴 글이 올라온 것.

이에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가 직접 해당 사이트에 해명글을 올렸고, 해당글은 하룻밤 사이 조회수 1만건을 넘어서며 이슈가 됐다.

박 대표가 남긴 해명글에는 “뽐뿌 인생 7년만에 이런 판매자가 있었나?”, “비용 충당하시느라 꽤나 (돈이)드셨겠다. 고객과 신뢰를 중요시하고 꼭 대성하길 바란다”는 등 응원의 답글이 이어졌다.

이날 착한텔레콤이 100여명에게 보상해준 금액은 약 1000만원. 하지만 이번 사건이 전화위복이 되면서 오히려 소비자와의 신뢰가 더욱 쌓였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는 “짧은 시간 동안 벌어진 소동아닌 소동이었지만, 신뢰있는 휴대폰 판매 채널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시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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