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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체계개발 9월 하순 결정될까?

KFX 체계개발 9월 하순 결정될까?

기사승인 2014. 09. 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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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9월 하순 방추위 상정, FX사업 가격·절충교역 결과도 보고...KFX 국산화·기술이전 '산넘어 산'
KFX 더블 엔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인도네시아가 550억원을 들여 국제 공동탐색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작전요구성능(ROC)에 맞춘 쌍발엔진 모델 C-103.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대한 체계개발 기본계획안이 9월 하순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상정돼 결정된다.

방위사업청은 9월 말 KFX 사업 입찰공고 이후 제안서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12월에 는 체계개발 계약을 할 예정이다. 일단 체계개발 사업자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KFX 사업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국산화 기술·부품 개발과 함께 FX 사업과의 기술 연계 문제는 아직도 ‘산넘어 산’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일단 9월 하순 방추위에서 FX 사업 협상 결과를 보고하고, 그 이후 KFX 사업 입찰 공고와 FX 사업 구매수락서(LOA)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KFX는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전자장비 핵심 부품은 더 우수한 ‘미들급’ 전투기 120대를 국내 개발로 양산한다. 개발비 8조5000억원과 양산비용 9조6000억원, 운용유지비까지 모두 3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전력증강 사업이다.

당초 한국형 전투기 형상을 쌍발·단발 엔진으로 하느냐를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을 거쳤다. 하지만 지난 7월 합동참모회의에서 전투기의 미래 확장성과 발전성, 안전성을 따져 성능이 더 우수한 쌍발로 결정했다.

한편 차기전투기(FX) 사업의 가격과 절충교역 협상 결과도 9월 하순 방추위에 보고된다. 절충교역은 국외에서 무기를 사 올 때 기술 이전이나 교육, 훈련, 부품 수출의 반대급부를 받는 제도다. 현재 5세대 스텔스기인 F-35A가 단독 후보다.

차기 전투기 관련 가격과 절충교역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추위에 협상 결과를 보고하고 9월 중 LOA에 사인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진행되는 차기 전투기 사업은 한미 두 나라가 LOA에 서명하는 것으로 사업이 시작된다. 총사업비는 7조4000억원 수준이다.

방사청은 F-35A 40대 도입 가격은 미국 정부와, KFX 기술이전 등 절충교역 조건은 제조업체 록히드마틴과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록히드마틴은 KFX 사업에 필요한 기술이전을 하고 이 사업을 지원하는 기술협력업체(TAC)로 지분투자도 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분투자의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KFX 사업과의 기술연계 문제가 앞으로 적지 않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명실상부한 한국형 전투기를 국내 개발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과 기술의 국산화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제 차기 전투기 사업은 F-35A 도입 가격과 KFX 사업과의 기술 연계 문제, F-35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 등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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