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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페루편 사랑받은 인기비결은 ‘공감+웃음+감동’

‘꽃보다 청춘’ 페루편 사랑받은 인기비결은 ‘공감+웃음+감동’

기사승인 2014. 09. 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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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청춘’ 페루편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막을 내렸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 ‘꽃보다 청춘’의 40대팀 유희열·이적·윤상이 다사다난했던 페루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방송된 ‘꽃보다 청춘’ 페루편의 마지막 방송은 전국 기준 4.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초 계획보다 한 회 연장돼 총 5회로 막을 내린 ‘꽃보다 청춘’ 페루편 마지막 회에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를 찾은 ‘꽃청춘’ 3인방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세 사람은 페루여행의 최종 목적지이자 유희열이 꿈에 그리던 마추픽추에 드디어 도착했지만, 자욱한 안개 때문에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실망도 잠시, 이윽고 거짓말처럼 안개가 걷혔고 세 사람은 무사히 마추픽추에 오를 수 있었다.

마추픽추에서 바라본 절경에 감동한 세 사람은 잠시 말을 잃었다. 이적과 유희열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꽃보다 청춘’ 페루편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공감’이었다. 유희열과 이적, 그리고 윤상은 여행 내내 대중들이 알고 있는 감성 뮤지션의 모습을 잠시 내려놓고 아무런 가식도 꾸밈도 필요 없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신나게 다른 가수들의 흉을 보다가 뒤늦게 “아차”하거나 훌러덩 옷을 벗고 씻으러 들어가는 모습, 며칠 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똑같은 옷만 입고 다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 처음에는 당황하다가도 서서히 낯선 환경과 서로에게 적응해가는 그들이 진짜 친구가 아니었다면 연출해내지 못했을 터. 시청자들 또한 그런 세 사람의 여행기를 지켜보며 “내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면 저런 모습일 것 같다”고 공감할 수 있었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긴 것 또한 ‘꽃보다 청춘’ 페루편이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유희열·이적·윤상은 각각 ‘유희견’ ‘윤소녀’ ‘페루 미남’이라는 막강한 캐릭터의 향연을 보여줬다.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서 ‘유희견’이란 별명을 얻은 유희열은 여행 도중 라마에 푹 빠져 ‘라마 성애자’의 면모까지 보이며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새침하고 까칠하게 “안 해” “싫어” “못해”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막상 어떤 일이든 하고 나면 가장 즐거워하는 ‘윤소녀’ 윤상의 모습 또한 웃음을 자아냈다. ‘페루형 미남’에서 ‘못생김의 끝판왕’까지 천의 얼굴을 지닌 이적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마냥 웃기기만 한 것 같은 세 사람이 마추픽추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가져다줬다.

한편 오는 5일부터는 20대팀 배우 유연석·손호준, 가수 바로(B1A4)가 함께하는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해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각각 칠봉이·해태·빙그레 역을 맡아 남다른 케미(케미스트리, 화학작용)를 보여줬던 세 사람의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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