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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이 된 ‘양주 콜렉터’?…보안 허술한 마트만 골라 슬쩍

절도범이 된 ‘양주 콜렉터’?…보안 허술한 마트만 골라 슬쩍

기사승인 2014. 09. 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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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서울 시내 마트 수십곳에서 양주만 골라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서울 시내 마트를 돌며 양주만 골라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김모씨(38)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성북구와 송파구, 동작구 등 12개 구에 있는 마트 20곳에 손님처럼 들어가 29차례에 걸쳐 양주 47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보안 시스템이 허술한 소규모 마트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CC(폐쇠회로)TV가 없거나 직원 발길이 뜸한 곳을 노리고 미리 준비해 간 비닐봉지에 양주를 담아 마치 구매한 것저럼 가장, 밖으로 빠져나왔다.

김씨는 훔친 양주를 남대문시장 등지의 소매상에게 병당 1만~2만원을 받고 팔아 넘겼다.

경찰은 “인권 문제로 손님의 가방이나 소지품을 마트 측이 적극적으로 확인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라며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훔친 양주를 사들인 남대문시장 상인 박모씨(60)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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