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스 홍콩 ‘비난 봇물’...“수준 미달 최악”

미스 홍콩 ‘비난 봇물’...“수준 미달 최악”

기사승인 2014. 09. 01. 15: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1일 선발된 미인들 수준에 대한 비난 폭주
해마다 공정성 논란을 일으키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해의 미스 홍콩 선발대회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입상자들의 미모와 지적 수준을 놓고 호사가들이 퍼붓는 비난 여론이 홍콩을 비롯한 중국 전체에 확산되고 있는 것.

미스 홍콩
올해 미스 홍콩 선발대회에서 나란히 1-3위에 입상한 사오페이스(가운데), 왕줘치, 허옌쥔./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
베이징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의 1일 전언에 따르면 올해 1-3위 입상자는 사오페이스(邵佩詩·23), 왕줘치(王卓淇·21), 허옌쥐안(何艶娟·24) 등이다. 31일 막을 내린 최종 결선 대회에서 나란히 입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미스 홍콩 선발대회가 연예인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지금 이들은 당연히 신데렐라의 꿈에 부풀어야 한다. 일부는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전속 계약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별로 그렇지 못하다. 예상대로 대회의 공정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는가 싶더니 이들과 심사위원, 대회 주최측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부에서는 대회를 다시 치르거나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사실 미스 홍콩 선발대회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일반인이 얼핏 보더라도 미모와 지적 수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참가자를 제치고 아니다 싶은 출전자들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던 경우가 적지 않았던 탓이다. 더구나 종종 금품 수수 등을 통한 음성적인 부정이 자행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결과 일반인들이 볼 때도 흔쾌하게 동의하기 힘든 구석이 전혀 없지는 않다. 아무래도 미스 홍콩 선발대회는 다른 국가나 지역의 미인대회와 마찬가지로 근본적 개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온라인 상에서의 여론도 이런 분위기를 잘 대변한다. “입상자들의 수준이 그 정도라면 차라리 대회를 하지 말라.”, “구토가 나올 지경이다.”라는 등의 댓글이나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