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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 “거취 이사회에 맡기겠다…나가라면 나갈 것”(종합)

이건호 국민은행장, “거취 이사회에 맡기겠다…나가라면 나갈 것”(종합)

기사승인 2014. 09. 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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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가 사퇴하라면 사퇴할 것"
이건호 흑백
이건호 KB국민은행장<사진>이 거취와 관련 은행 이사회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전산기 교체 관련 논란을 일으켰고 정치권, 노동조합, 언론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한 공식입장이다.

이 행장은 1일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행 수장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외부에 잡음이 생기게 된 데 대해 이사들에게 사죄를 드린다. 거취를 포함해 모든 것을 이사들에게 판단을 맡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리에 연연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주 전산기 교체 논란과 관련)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국민은행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이사회며 이사회에 판단을 해달라고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사퇴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이사회에서 나가라고 한다면 나가겠다”고 분명히 했다.

하지만 주 전산기 교체 관련 문제는 범죄 행위 규명차원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른 것도 아니고 안전성 문제에서 명백한 조작이 있었다”며 “은행장 직을 걸고 밝히고 넘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누가 책임을 질 수 없는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2800만명의 고객이 있고 하루 1억건 이상의 전산거래가 발생하는 국민은행의 안전성 문제를 왜곡, 조작한 것이 중대범죄라는 입장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경징계 결론을 낸 제재심의위원회 결정을 거부할 경우와 관련해선 “감독당국에서 최종 징계수위가 나면 징계수위에 따라 조직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예단해서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주 전산기기 교체와 관련해서는 “사외이사들이 빨리 결정을 하자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날을 잡아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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