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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가협회, “KBS에 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 중단 요청”

한국영화제작가협회, “KBS에 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 중단 요청”

기사승인 2014. 09. 0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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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KBS에 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 중단을 요청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는 2일 드라마 ‘왕의 얼굴’이 영화 ‘관상’을 표절했다는 영화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의혹 제기에 대해 KBS와 KBS 미디어에 드라마 ‘왕의 얼굴’의 제작을 중단하고 표절 여부를 명확히 검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협은 회원사인 주피터필름의 의혹 제기가 합리적이라고 보고 명백하게 시비가 가려질 것을 촉구했다. 제협은 1일 KBS에 공문을 보내 ‘왕의 얼굴’ 제작 중단’과 표절 유무의 시비를 명확히 검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재판부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제협은 “KBS는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된 공영방송사인 만큼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하게 의혹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왕의 얼굴’의 제작을 중단하고 표절과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시비를 가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왕의 얼굴’과 영화 ‘관상’의 유사성이 인정된다면 이는 공영방송의 심각한 저작권 침해이자 부정경쟁행위이다. 또한 이로 인해 드라마 ‘관상’은 만들어질 기회조차 빼앗기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거대자본 없이 좋은 콘텐츠만으로 승부를 보는 영화 제작가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명백하게 시비가 가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피터필름은 지난 8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KBS와 KBS 미디어를 상대로 ‘왕의 얼굴’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주피터필름은 “KBS 드라마 ‘왕의 얼굴’이 영화 ‘관상’을 표절”했으며, “2010년 드라마 ‘관상’ 제작을 함께 논의한 제작진이 배경만 바꾼 드라마 ‘왕의 얼굴’을 제작하는 것은 명백한 부정경쟁행위”라고 주장했다.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물과 시대 배경이 다르다”며 “왜 ‘관상’이라는 소재에 독점권을 주장하는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재판부는 주피터필름이 제출한 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오는 5일 1차 심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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