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회사들이 기존 고배당주가 아닌 향후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은 ‘배당유망주’를 선별·투자하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날 ‘한국투자 배당리더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전통적인 고배당주가 아니라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으로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또 대형주·중소형주 등 특정 스타일에 치우치지 않도록 투자해 장기적으로 시장상황에 대응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함정운 한국투신운용 채널영업본부 상무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배당주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게 잠재적 배당주를 선별하고 투자해야 한다”며 “배당리더펀드는 자산 축적이 목적인 투자자 외에도 노후 준비 등 장기투자자에게도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DB대우증권은 ‘배당성장지수 랩’을 선보였다.
‘배당성장지수 랩’은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가 계량화된 재무정보와 기업평가를 바탕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00위 내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선정해 자체 개발한 ‘대우 배당성장지수’를 기반으로 투자한다.
지수는 배당과 이익이 안정적이어서 지속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 고배당주’와 현재 배당성향은 낮지만 향후 배당 가능성이 높은 ‘배당 성장주’로 구성돼 있다.
‘배당성장지수 랩’은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50개 종목 중 정량모델 및 배당수익률 기준 상위 30종목을 선별해 운용한다. 편입 종목 교체 및 종목별 비중조절은 분기별로 ‘대우 배당성장지수 리밸런싱 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현대증권도 ‘현대able 배당 성장주 랩’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우선 기업의 성장률이 정체 또는 둔화되면서 현금을 사내에 유보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드는 기업 등 배당여력이 커지는 종목을 가려낸 뒤 해당 기업의 성장성·현금흐름·현재의 배당성향 등을 고려에 종목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