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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 “실력으로 A매치 100경기 채우겠다”

‘라이언킹’ 이동국 “실력으로 A매치 100경기 채우겠다”

기사승인 2014. 09. 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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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100경기를 채우겠다.”

‘라이언 킹’ 이동국(35·전북)이 100번째 A매치를 앞두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2일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경기도 고양의 엠블호텔에 도착한 뒤 “나도 이렇게 오래 대표 선수로 뛰게 될 줄은 몰랐다. 은퇴하는 순간까지 대표팀 생각을 계속 하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번에 그라운드를 밟으면 이동국은 19세이던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A대표팀 데뷔를 한 이래 무려 16년 3개월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쓰게 된다.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께서 이제 실력으로 A매치 100경기를 채우게 됐다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뿌듯해했다. 그는 이어 “100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특별한 것은 없다. 지난 99차례 경기와 마찬가지로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도 이렇게 (대표팀을) 오래할지 몰랐다”면서 미소 지은 이동국은 “이런날이 와서 좋다”면서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 부문 1위(11골), 도움 4위(6개)에 올라있고 소속팀 전북의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한국 선수는 8명에 불과하다. 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욕심 나는 기록이지만 그는 반드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마지막 100번째 퍼즐 조각을 채우고 싶었다고 했다.

이동국은 이번 대표팀 22명 중에서 최고참이다. 가장 어린 손흥민(22·레버쿠젠)과는 13살 차이나 난다. 이동국은 후배들을 위해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그는 “대표팀은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가를 선수들이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은 여장을 풀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성인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는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이지만 이번에는 호텔을 숙소로 쓰기로 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둔 23세 이하 대표팀이 NFC에 입소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자리를 내줬다.

다만 훈련장은 NFC를 그대로 쓰기로 해 23세 이하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이 곁에서 함께 구슬땀을 쏟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한국이 처음으로 맞붙는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남미(CONMEBOL) 랭킹 7위를 달리는 난적이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 6위이자 현재 남미에서 아르헨티나(2위), 콜롬비아(4위) 다음으로 세계 랭킹이 높은 강호다.

한국이 명예회복의 대상으로 삼고 총력전을 펼치기에 적절하지만 한편으론 버거운 세계적 강호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이번에 동행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오는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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