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삼성전자의 협력사가 불법으로 아동을 고용했다는 혐의가 또 다시 제기됐다. 이에 중국 삼성전자 측은 자체 현장조사를 실시했지만 그런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2일 프랑스 통신사 AFP에 따르면 중국노동감시(CLW: China Labor Watch)는 삼성전자 협력사인 HEG 테크놀로지가 16세 미만의 아동을 고용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후이저우(Huizhou)에 있는 HEG 테크놀로지는 레노버(Lenova)에도 부품을 제공한다.
중국노동감시는 공장에서 노동자를 고용할 때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HEG 테크놀로지가 14세 미만의 아동을 고용했고, 대학생들에게 평균 하루 12.5시간씩 일하게 하는 등 노동근로기준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7월에도 삼성전자의 중국 동관소재 협력사인 신양전자가 아동공을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불법 고용행위가 신양전자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삼성전자는 관리부실의 이유로 협력사와의 거래량을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