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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여야 원내대표 협상 재개되나

세월호 특별법, 여야 원내대표 협상 재개되나

기사승인 2014. 09. 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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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유가족 설득 실패, 원내대표 회동 재개 가능성 높아져
박영선 원내대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중재요청 했다"
[포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꽉 막힌 세월호 특별법 정국을 풀어야 할 여야가 2일 협상의 주체도 명확히 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3번에 걸쳐 면담했지만 갈등만 커졌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 원내대표 간의 재합의안을 파기한 후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에 앉아보지도 못했다.

이에 따라 유가족 설득에 모두 실패한 여야가 원내대표 간 협상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날 이완구 새누리당 대표가 가족대책위와의 면담 결렬 후 “나의 협상주체의 대상은 ‘야당’이다. 야당을 무시하거나 야당을 제쳐놓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회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야 모두 기존 입장에 대해선 별다른 태도 변화없이 강경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어 대화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원내대표가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중재요청을 해놓고 이를 기다리고 있어 원내대표 단독 회동 없이 곧바로 국회의장과의 3자 테이블이 꾸려질 가능성도 있다.

여야 협상의 당사자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 내 의견이 다양해 판단이 서지 않는다. 유가족들 간에도 의견 통일이 돼있지 않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진도 팽목항 찾아 “국회운영과 관련해서는 과반의석을 가진 정부·여당이 책임지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적극적인 태도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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