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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저물가, 총수요 압력도 크지 않아”

기재차관 “저물가, 총수요 압력도 크지 않아”

기사승인 2014. 09. 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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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최근의 저물가 기조에 대해 “총수요 압력이 크지 않은 것이 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2일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래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1.8%로 전망했는데, 8월까지 연율로 따지면 1.4% 정도”라며 “올해가 4개월 남았는데 아직도 수요쪽이 나아지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며 “내년 이후에도 물가가 올라갈 정도의 수요 압력은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두달째 둔화됐다.

주 차관은 저물가 기조가 공급과 수요 두 측면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기상 여건이 나쁘지 않아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이고, 환율이 절상되고 원유 가격도 안정됐다”면서 “여전히 총수요 압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수요 측면의 영향도 들었다.

정부가 개설을 추진 중인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반드시 개설하겠다”며 “물리적인 인프라 작업과 원-위안화 거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두 가지를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결제 수요가 달러화에서 위안화나 원화로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등과 협의해 유인 노력을 하겠다. 한국은 중국과의 무역거래에서 흑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과거 원-엔 시장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직거래 시장은 서울에 개설되며, 중국 내 시장 개설 계획은 당분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만간 농산품 수출,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한 중국 소비자의 한국 시장 접근성 제고 등의 내용을 담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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