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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기업 가치 일제히 하락…미국은 ‘건재’

한·중·일 기업 가치 일제히 하락…미국은 ‘건재’

기사승인 2014. 09. 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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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주요 기업들의 가치가 1년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기업들은 건재함을 유지했다.

3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가총액 기준 세계 500대 기업 순위를 보면 일본 기업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500대 기업 가운데 일본 기업은 모두 31개로 1년 전보다 4개 줄었다.

20위권 안에 든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유일하게 20위 안에 들었던 도요타(17위)는 22위로 밀려났다.

미쓰비시 UFJ(83위→109위), 소프트뱅크(100위→101위), NTT 도코모(112위→124위) 등 다른 주요 기업들의 순위도 뒷걸음질쳤다. 자동차업체인 혼다와 닛산도 각각 164위, 252위를 기록해 1년 전보다 39계단, 53계단 떨어졌다
.
올해 들어 일본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결과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한해 56.7%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3.82% 하락했다.

중국의 경우 500위 안에 든 기업 수가 23개로 1년 전(22개)과 비슷했지만 기업 순위는 대체로 하락했다.

1년 전 각각 10위와 11위에 이름을 올린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와 중국공상은행은 16위, 19위로 내려왔고 중국건설은행(23위→28위), 중국농업은행(39위→51위), 중국은행(46위→57위) 등도 순위가 하락했다.

다만 인터넷·게임업체 텐센트는 74위에서 42위로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기업들도 줄줄이 순위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5위에서 33위, 현대차는 178위에서 215위로 밀렸다. 포스코(398위→436위)와 현대모비스(409위→453위)도 순위가 떨어졌고 1년 전 415위였던 기아차는 5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SK하이닉스(374위)와 한국전력(478위)이 50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아시아 기업들과는 반대로 미국 기업들은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1위)과 엑손모빌(2위), 구글(3위), 마이크로소프트(4위), 버크셔 해서웨이(5위), 존슨앤존슨(6위)이 1년 전과 마찬가지로 1∼6위를 유지했다.

500대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 수는 202곳으로 1년새 13곳 늘었으며 세계 10위 기업 가운데 로열 더치 셸(네덜란드·8위), 노바티스(스위스·10위)를 제외한 8곳이 미국 기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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