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국 남자농구, 슬로베니아에 패…조별리그 3연패

한국 남자농구, 슬로베니아에 패…조별리그 3연패

기사승인 2014. 09. 03. 09: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토] 이종현 '자신감 넘치게 슈팅 던진다'
이종현(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BA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KBL공동취재단
한국 남자농구가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서 3연패를 당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72-89로 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한 한국은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 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조별리그 탈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4일 세계랭킹 4위의 강호 리투아니아와 4차전을 치른다.

FIBA 랭킹 31위 한국은 13위인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종현(고려대)과 문태종(LG)의 초반 득점이 터지면서 상승세를 탄 한국은 슬로베니아와 접전을 벌이면서 쉽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10-11에서는 김태술(KCC)과 이종현, 허일영(오리온스)의 연속 득점으로 16-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를 21-19로 앞선 한국은 2쿼터에서도 리드를 주고받는 경기 양상 속에 39-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3쿼터 중반이후 주도권을 빼앗겼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가드 고란 드라기치를 앞세운 슬로베니아는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정확성을 갖춘 외곽 공격을 적절히 섞어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약 3분이 지날 무렵까지 48-48로 팽팽히 맞섰으나 슬로베니아는 이후 야카 블라지치의 골밑 득점, 주레 발라지치의 3점포로 5점 차를 만들었다.

한국은 오세근(상무)의 자유투로 추격했지만 슬로베니아 도멘 로르벡의 자유투 2개와 3점포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9점 차가 됐다. 슬로베니아는 로르벡, 알렌 오미치, 고란 드라기치 등이 잇달아 득점에 가세,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16점 차로 훌쩍 달아났다. 조급해진 한국의 외곽 공격은 림을 번번이 외면했고 이때 벌어진 점수는 이후 다시 10점 안쪽으로 좁혀지지 않았다.

4쿼터 종료 8분25초를 남기고 조성민(KT)의 자유투 2개로 10점 차로 따라붙기도 했으나 슬로베니아는 76-65에서 고란 드라기치, 발라지치, 조란 드라기치가 3점포 세 방을 돌아가며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