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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똥파리’ 현실판…어머니·남동생 상습폭행한 패륜 고교생

영화 ‘똥파리’ 현실판…어머니·남동생 상습폭행한 패륜 고교생

기사승인 2014. 09. 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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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이 폭행의 원인?
"어머니는 나에게 관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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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똥파리’의 한 장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양익준 감독이 출연하고 연출한 영화 ‘똥파리’의 내용처럼 자식이 부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A군(17·고2)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7월 16일 오후 9시 30분께 경기 남양주시 자신의 집에서 동생(10)을 마구 때리다가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조사결과 A군은 3∼4년 전부터 동생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조선족 어머니 전모씨(41·여)씨 역시 때려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에서는 평범한 학생인 A군은 집에만 오면 돌변, 어머니와 동생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게임 중독에 빠진 A군은 경찰에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는 관심이 없어서 불만이 많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의 폭력적 성향이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고 치유와 폭력의 근원 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부희망케어센터, 상담소, 병원 등과 함께 ‘솔루션 팀’을 구성, 가족 전원과 심리상담을 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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