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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휴게소 소방안전 엉망”…충청권 4곳서 28건 적발

“고속도 휴게소 소방안전 엉망”…충청권 4곳서 28건 적발

기사승인 2014. 09.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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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소방안전이 구멍난 가운데 충청권 지역의 안전불감증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최근 소방안전협회와 함께 경부·영동·서해안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12곳에 대해 소방안전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12개소에서 총 99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중 충청권 휴게소 4곳서 28건의 위반사례가 나왔다. 유형별 법규위반 사례로는 소화전 설비관리 위반·소방교육 수립계획 위반·소방훈련 위반이 각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상황 교육훈련 실시 위반 11건, 감지기 설치 적정성 위반 10건, 전기설비 사용 및 관리 위반·비상조명등 및 유도 등 위반 각 7건, 상황별 대응 위반이 6건으로 집계됐다.

휴게소별로는 경부선의 안성휴게소(상)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망향휴게소 11건, 경부선 안성휴게소(하)·문막휴게소(하)·마장휴게소 각 9건, 경부선의 천안휴게소(상) 8건, 영동선 덕평휴게소·서해안선 화성휴게소(하)·행담도휴게소(하) 각 6건, 서산휴게소(하) 3건 순이다.

충청권의 경우 지역서 가장 많은 위반사례를 기록한 망향휴게소는 전기설비 등 발화원과 소화설비, 피난설비 등을 부실하게 관리하고 소방교육도 등한시 하다 적발됐다.

특히 망향휴게소는 물론 천안·행담·서산휴게소 등 충청권 지역의 휴게소들 모두가 소방교육 계획을 수립하지 않거나 훈련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소방안전협회가 일부 휴게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재 시 대응요령 숙지도에 대한 대면면접을 실시한 결과 임무 숙지도와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소방점검을 받고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소방시설과 종사자의 안전수준이 미흡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는 많은 이용객들이 이용하는 만큼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평상시 종사원들의 임무를 철저히 숙지시켜 화재 시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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