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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캐릭터 마케팅’으로 승부

자동차 업계 ‘캐릭터 마케팅’으로 승부

기사승인 2014. 09.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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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마케팅 향후 자동차 업체의 주력 판매전략으로 부상
뽀로로 그린카 사진
kt금호렌터카의 뽀로로 차량
자동차 업체들이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은 어린이를 중심으로 자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한 후 훗날의 로얄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활용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로보카 폴리’와 ‘카봇’을 제작 지원하며 활발한 캐릭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로보카 폴리를 주제로 한 어린이 교통공원을 여는가 하면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교육용 스티커북을 무료로 제작·배포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도 폴리 캐릭터를 내세웠다.

또 다른 현대차의 캐릭터 ‘헬로 카봇’은 가상의 자동차인 ‘폴리’와 달리 실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그랜저, 아반떼, 싼타페 등 현대차의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카봇 완구 상품 또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 또한 2010년 4월부터 케이블 채널을 통해 완구 업체 영실업과 함께 제작한 ‘변신 자동차 또봇’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있다. 만화 주인공이 조종하는 자동차 X, Y, Z, W 등은 각각 소울, 포르테쿱, 레이, 스포티지 등 실제 기아차 모델을 모티브로 했다.

‘또봇’은 만화뿐 아니라 완구 분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아차는 자사 영업소를 찾은 어린이 고객에게 ‘또봇’과 기아차 미니카를 증정하는 등 ‘또봇’과 연관된 키즈 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케이티렌탈의 렌터카 브랜드인 kt금호렌터카는 지난 6월, 미취학 아동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뽀로로’와 ‘타요’ 캐릭터를 렌터카 차량 전면에 적용한 캐릭터카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뽀로로 캐릭터는 K5 승용차량에,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는 카니발 승합차량 3대에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스타렉스 차량에 뽀로로와 타요 캐릭터로 꾸며진 캐릭터 렌터카를 여수와 경주지점에 배차해 제주에 이어 내륙 최초로 캐릭터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kt금호렌터카 관계자는 “가족 고객 등이 캐릭터 차량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전국 주요도시로 캐릭터 렌터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나 애니메이션 제작뿐 아니라, 캐릭터를 자체 개발해 소비자와의 소통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서울시 나눔카 공식 사업자이자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의 마스코트 ‘씽씽이’가 있다.

그린카의 씽씽이는 달리는 자동차 모양을 귀엽게 표현한 캐릭터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린카 서비스의 빠르고 편리한 특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그린카의 씽씽이는 홈페이지와 블로그, 모바일앱, 그린카드 등에 사용돼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자체 개발 캐릭터 또로와 로로는 희고 통통한 몸매와 타이어 모양의 귀가 특징이다. CGV 비상대피도 안내광고를 비롯해 TV 광고 등에 모델로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앞으로 또로를 활용한 판촉물 등을 늘리고 해외 사업장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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