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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어땠어?]플라이투더스카이 앙코르 콘서트, 15년 우정 빛났다

[공연 어땠어?]플라이투더스카이 앙코르 콘서트, 15년 우정 빛났다

기사승인 2014. 09. 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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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가 5년 공백이 무색할 만큼 환상의 궁합과 놀라운 하모니를 보여주며 가을 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13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앙코르 콘서트 플라이투더스카이 앙코르 콘서트 '컨티뉴엄- 리턴'(CONTINUUM-The Return)을 열고 4000여명의 팬들과 만났다. 

지난 6월부터 서울 3회, 전국 5개도시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3개월 만에 다시 앙코르 무대를 갖게 됐다. 이날 플라이투더스카이는 2000년부터 히트넘버를 포함한 총 26곡을 소화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보컬 듀오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공연과 비교해 전체적인 틀은 유지하면서도 팬들이 원하는 곡들을 중간에 넣음으로써 차별화를 뒀다. 8집 '구속'으로 포문을 연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마이 엔젤(My Angel)' '피(避)' '중력' '미싱 유(Missing You)' '너를 너를 너를'를 연이어 부르며 가을밤을 애절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환희의 거친 보이스 파워풀한 창법과 그와 정반대의 미성을 가진 브라이언의 화음은 여전히 환상적이었다. 

'이 밤의 끝을 잡고+습관' 'Let's Get It On+What U Want' 'The Girl Is Mine+Man 2 Man'으로 이어지는 무대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데뷔 초 춤과 보컬이 가능한 아이돌 그룹으로 주목받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

공연은 두 사람의 듀엣 무대에 중점을 뒀지만, 솔로 무대에서 두 멤버는 각자의 장기를 십분 발휘해 열정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 브라이언은 'In My Head'에 맞춰 팝의 신나는 무대를, 환희는 'Nice And Slow+심장을 놓쳐서'를 통해 파워풀한 브레이크 댄스와 진한 19금 퍼포먼스로 숨막히게 섹시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서로의 솔로 활동 곡을 바꿔 부르기도 했다. 브라이언은 환희의 '투모로우(Tomorrow)'를, 환희는 브라이언의 '사랑하다 끝났어'를 열창해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두 사람은 공연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보듬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앨범 수록곡인 환희의 자작곡 '십년이 지나도'를 부르며 팬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가자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저희는 계속해서 여러분 곁에 있으면서 가요계 듀엣을 지켜나갈것이다"고 전해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2000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데뷔곡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와 '그대는 모르죠'를 부르며 다시금 관객들에게 소중한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한편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 울산, 성남, 광주 등 또 다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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