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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디어, C시리즈 항공기로 중단거리 틈새 노선공략

봄바디어, C시리즈 항공기로 중단거리 틈새 노선공략

기사승인 2014. 09.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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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주문 203대 비롯해 513대 인수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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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시리즈 시험운항기인 시제기(FTV)2호가 캐나다 퀘벡의 미라벨 생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제공=봄바디어
캐나다의 제트기 제조사 봄바디어가 개발 단계인 C시리즈 소형 항공기를 앞세워 중단거리 여객노선 시장공략에 나섰다.

14일 사측에 따르면 C시리즈는 100~149인승 싱글아일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신규 항공기 모델이다. 첨단 소재와 기술력, 시스템 통합과 공기역학을 반영한 설계 방식을 채택했다.

봄바디어는 C시리즈가 기존 모델 대비 약 15%의 운영비 절감과 20%의 연료연소율 개선을 이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S100 모델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유연한 활용이 가능해 항공기의 이륙 활주 거리가 길고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공항에 적합하다.

CS300 모델은 좌석 마일 비용이 적어 운항 시 150명까지 수용 가능한 중소여객 시장에서 수익성을 나타낸다. 추가 좌석 옵션을 선택하면 160석까지 늘릴 수 있어 항공사는 좌석 당 4%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사측은 전했다.

현재 개발 단계인 C시리즈 항공기는 2015년 하반기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으로 글로벌 항공사들의 주문 예약을 받고 있다. 봄바디어는 지금까지 확정주문 203대를 포함해 선주문 및 구매약정 등 총 513대의 C시리즈 인수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2015~2016년 CS300 모델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영국의 항공기 리스업체 팔코가 CS100 모델 24대의 확정주문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중국의 저장룽항공이 CS100 총 20대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저장룽항공의 확정구매 계약은 약 12억8000만 달러(약 1조3200억원) 규모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봄바디어는 지난해 약 182억 달러(약 18조8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봄바디어의 상업용 항공기 사업부는 이달 초 캐나다 퀘벡주 미라벨에 위치한 생산기지에서 C시리즈 시제기 2호를 이용한 시험운항을 재개했다. 이번 운항은 지난 5월 실시된 시제기 1호 시험의 후속조치로 사측은 엔진오일 윤활시스템 등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 중이다.

롭 데와르 봄바디어 부사장은 “기어 터보팬 엔진은 지상 및 공중에서 1만 시간 이상의 시험과정을 거쳤다”며 “연료 연소율, 배출, 추진 및 소음 사양 등의 기준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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