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 테마주 ‘중국 요우커’…중국 관광객 수혜주 50% 올라

신 테마주 ‘중국 요우커’…중국 관광객 수혜주 50% 올라

기사승인 2014. 09. 15. 08: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화장품 4.4배, 코리아나 2.6배 상승
주식시장의 새로운 최대 테마주로 중국 ‘요우커(遊客)’ 관련주가 떠오르고 있다.

요우커주는 올해 들어 평균 50%대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요우커주로 분류된 코스피 19개, 코스닥 12개 등 31개 종목의 지난해 12월 30일과 올해 9월 11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5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011.34에서 2034.16으로 1.1%, 코스닥 지수가 499.99에서 573.70으로 12.8% 오른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요우커주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화장품업체인 한국화장품으로 1465원에서 6560원으로 무려 347.8%나 급등했다.

이어 화장품업체인 코리아나가 1350원에서 3590원으로 165.9%, 매니지먼트사인 키이스트가 1220원에서 2915원으로 138.9%, ‘황제주’로 등극한 아모레퍼시픽이 100만원에서 211만원으로 111.1%, 화장품업체인 한국콜마가 2만7300원에서 5만5300원으로 102.6% 올라 요우커주 상승률 5위까지를 차지했다.

다만 요우커주 중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8개나 됐다.

주방용품업체인 락앤락은 2만3000원에서 1만2400원으로 46.1%, 매일유업은 4만4800원에서 3만4700원으로 22.5% 하락했다.

주가하락 종목 가운데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이 4개, 적자로 전환된 것이 2개여서 실적에 따라 점차 주가가 차별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요우커주 중 8개는 작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감소했고, 4개는 적자로 전환됐으며, 4개는 적자가 지속되는 등 절반 가량인 16개 종목이 실적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혜주들이 소비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곧 3분기가 끝나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는 만큼 이제부터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