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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시장, 하반기 ‘빅뱅’

하이브리드차 시장, 하반기 ‘빅뱅’

기사승인 2014. 09.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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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11월 2015년형 캠리 출시 예정..가격경쟁력 갖출 것으로 전망
현대차는 올해 연말 하이브리드 모델, 내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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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15년형 캠리/출처=토요타 웹사이트
하반기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빅뱅’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도요타가 나란히 신차를 출시하며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인 캠리의 신형 모델 출시로 하이브리드 강자로서의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현대차도 하반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시장 장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라 둘 간의 정면대결은 불가피하리라 여겨진다.

15일 도요타에 따르면 11월 캠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도요타는 캠리를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출시함으로써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신형 캠리는 2.5리터 4기통 엔진과 3.5리터 V6 엔진, 2.5리터 4기통 엔진에 전기모터를 맞물린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파워트레인은 2012년 1월 출시된 7세대 모델과 동일하지만 디자인과 외관에 상당한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달말 미국 출시를 앞두고 미국 내 판매가격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브리드 버전은 무단변속기(CVT)를 채택했다. LE, SE, XLE 세 가지로 나뉘며 각각 2만7095달러(약 2810만원), 2만8820달러(약 2989만원), 3만805달러(약 3194만원)로 책정됐다. 2014년형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에서 3350만~4270만원에 팔리고 있다. 업계에선 엔저 효과를 무기로 도요타가 신형 캠리의 국내 판매 가격을 낮출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신형 캠리의 국내 가격은 옵션 등으로 인해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며 “가격적인 측면에서 변수가 있겠지만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려줄 기대주임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렉서스의 ES300h와 함께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석권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도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올해 연말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YF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월 평균 1100대 수준의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다가 최근 월 400대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인 만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누적판매량(7월 기준)은 지난해 8567대에서 올해 3041대로 급감하고, 판매부진에 시달리던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아예 단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출시한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8088대나 팔려 감소분을 만회하며 총 판매량이 지난해 8969대에서 올해 1만1129대로 24.1%나 늘었다.

이에 현대차는 하반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로 분위기를 이어가 확실하게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Y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038만~334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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