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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세월호 현수막 훼손…20대 남성 90여장 찢어

반복되는 세월호 현수막 훼손…20대 남성 90여장 찢어

기사승인 2014. 09. 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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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훼손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도로에 내걸린 세월호 특별법 촉구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전모씨(2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씨는 6일 오후 1시 3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암센터 인근 도로 1km에 ‘노동당 고양시 당협’이 내건 현수막 120장 중 90여장을 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로 60cm, 세로 120cm 크기의 노란 현수막에는 ‘수사권 기소권 보장된 특별법 제정하라’ ,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참사는 늘어난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전씨는 경찰에 “현수막에 담긴 주장은 잘못됐다고 생각했고 그런 주장을 담은 현수박이 공공장소에 걸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조사결과 전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앞서 13일에는 경기 안산 고잔동 가로수 등에 걸린 세월호 추모 현수막 4개를 훼손한 30대 남성이 불구속 인건된 바 있으며 지난달 23일과 26일에도 상인 4명이 현수막이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20여장을 훼손해 입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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