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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적용한 아이폰6 ‘애플페이’... 국내 이통사는 어떤 준비를?

NFC 적용한 아이폰6 ‘애플페이’... 국내 이통사는 어떤 준비를?

기사승인 2014. 09.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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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3사가 근거리무선통신(NFC)기반 간편결제 시스템 사업성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6’에 NFC 기술을 활용한 ‘애플페이’ 서비스를 선보이자 관련 사업 등이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간편 결제시장에 대한 정부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등 간편결제에 대한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더구나 애플은 맥북·아이팟·아이폰 등 혁신을 주도할 만한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왔기 때문에, 이번 출시된 NFC 기반의 ‘애플페이’가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와 일부 외신에 따르면 마스타 카드·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외국의 결제 서비스 업체는 애플과 비자 결제 서비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NFC칩을 탑재해 모바일 결제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결제대행업체(PG)사와 카드사 등을 중심으로 NFC를 결제수단으로 한 사업성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NFC에 경험이 있는 통신사들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는 추세다.

먼저 SK텔레콤은 아이폰과 유심 연동 기술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NFC개발팀을 SK플래닛으로 이관했지만, 최근 NFC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다시 불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금융결제 수단으로 NFC를 활용하고 있다. 모카월렛 전자지갑 서비스, 주머니 결제서비스 등 관련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 결제시장이 NFC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선불결제 시스템 등 대안 시스템을 병행하고 있다. .

애플이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관련 단말기 등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 있었기 때문이다. KT는 편의점이나 관련 사업매장에 NFC관련 단말 지원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NFC를 지원하는 판매점관리시스템(POS)등의 구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제대행 사업을 진행 중인 LG유플러스는 여유 있는 편이다. 결제방식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애플페이도 결국은 간편결제를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 플러스’를 출시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결제수단을 고려하고 있다. 그중 NFC도 사업성을 검토하며 준비중이다.

한편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NFC를 활용한 결제 간소화 방안은 오래전부터 여러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해 오던 방법 중 하나”라며 “우리나라에서 NFC가 보편화 되지 못했던 것은 인프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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