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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안 줘 때렸다”…비행기서 여 승무원 폭행한 40대 만취 승객 첫 구속

“술을 안 줘 때렸다”…비행기서 여 승무원 폭행한 40대 만취 승객 첫 구속

기사승인 2014. 09. 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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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고 여성 승무원을 때리기까지한 40대 남성이 운항 방해 사범 가운데 최초로 구속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비행기 내에서 승무원을 때려 업무를 방해한 혐의(상해 및 업무방해)로 A씨(49)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7월 14일 오전 2시께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

또한 A씨는 자신의 난동을 제지하던 승무원 B씨(30·여)를 1차례 주먹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승무원은 병원으로부터 ‘전치 20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 “술을 더 달라고 하는데 주지 않아 승무원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를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으나 이후 A씨가 출석 요구를 잇따라 거부하고 잠적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가족의 설득 끝에 1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13일 구속됐다.

앞서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달 18일 여객기 안전 운항을 위협하는 승무원 폭행 사건 등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A씨는 항공기 운항 방해 사범 가운데 첫 구속자다.

경찰은 지난달 25일에도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승무원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싱가포르 국적 외국인을 불구속 입건한 뒤 강제출국 조치했다.

경찰은 “기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승객은 항공 안전을 위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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