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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의 ‘이중생활’…대통령 경호훈련 뒤 ‘도박 한 판’

현직 경찰관의 ‘이중생활’…대통령 경호훈련 뒤 ‘도박 한 판’

기사승인 2014. 09. 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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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대통령 경호훈련을 마치자마자 카드 도박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께 대구 북부경찰서 소속 A 경사(40)는 동구의 한 사무실에서 지인 4명과 함께 일명 ‘훌라’ 카드 도박을 하다 적발됐다.

A 경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15일)을 앞두고 대구경찰청 산하 경찰서들이 참여한 경호훈련을 마친 뒤 근무지를 이탈, 도박판에 참여했다.

A 경사가 소속된 북부경찰서는 박 대통령의 주요 방문지를 관할로 두고 있어 경호훈련 대상이었다.

대구경찰청 청문감사관실은 A 경사 등이 도박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덮쳐 5명을 모두 현행범 체포, 이들의 신병을 대구 동부경찰서에 인계했다.

조사결과 이들이 벌인 도박 판돈 규모는 300만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동부서는 이들 전원을 불구속입건했다.

대구경찰청 한 관계자는 “A 경사가 경호훈련에 참가한 뒤 윗도리만 갈아입고 업무용 오토바이(사이드카)를 타고 도박장소로 이동한 뒤 오토바이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주차하고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형사처벌과 별도로 A 경사를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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