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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않아도 괜찮아” 이국주·라미란, 늦깍이 대세스타 ‘외모보다 빛나는 예능감’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 이국주·라미란, 늦깍이 대세스타 ‘외모보다 빛나는 예능감’

기사승인 2014. 09. 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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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처럼 예쁜 외모와 늘씬한 몸매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오히려 포근함과 친근함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여성 스타들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개그맨 이국주와 배우 라미란으로 이들은 빛나는 예능감에, 남들은 단점으로 지적받은 뚱뚱한 외모 등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대세' 스타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


이국주는 2006년 MBC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야'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포근한 몸을 주제로 한 개그를 펼쳐 웃음을 샀지만 이는 사람들의 이목을 단 번에 끌기에 부족했고 이국주는 긴 무명시절과 싸워야했다.


2011년 tvN '코미디빅리그'에 합류한 이국주는 개그우먼들도 외모관리를 하며 다이어트 열풍에 동참할 때도 흔들림 없이 자신과 잘 어울리는 '살'을 주제로한 개그를 선보였다. 모두가 '예쁜 외모'를 선호할 때 이국주는 살을 주제로 남녀 간의 시각차를 보여주고 자신의 장점을 개그로 승화시켰다. 이런 그의 노력이 통했는지 대중들은 이국주의 개그에 공감을 표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인기의 힘을 실어 준 것은 배우 김보성이다. 올해 초 김보성이 '의리'로 연예계를 접수하면서 '코미디빅리그'에서 '의리'를 외치던 모습은 김보성과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입에 착착 감기는 '식탐송'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패러디 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런 인기 덕분에 이국주는 외모의 편견을 깨고 최근 각종 광고나 방송 섭외 1순위로 떠오르며 데뷔 후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해 '유명한 주인공 친구'로 종종 등장했던 배우 라미란은 2013년 제 34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명품 조연으로 거듭나며 배우로 확실하게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라미란은 배우임에도 개그우먼 못지않은 예능감을 갖고 있었다. 조용할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그의 유쾌하고 솔직한 입담은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기에 충분했다.


라미란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화끈한 입담으로 '예능 대세'의 정점을 찍었고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하듯 그는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의 단독 MC를 맡아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라미란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 출연했다. 불혹의 나이에 다른 동기들처럼 예쁜 외모를 소유하진 않았지만 그만의 포근함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라미란은 어린 동생들 보다 더 꿋꿋하게 버티고 고된 훈련도 악과 깡으로 버티며 맏언니다운 모습을 보였고, 이번 여군특집을 통해 성실함과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국주와 라미란은 예쁜 외모로 평가 받는 현시대에서 외모 편견을 깨고 친근함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남들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외모를 개그로 승화시켜 웃음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과 소탈함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앞으로도 이들은 예능과 방송을 넘나들며 그들만의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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