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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주당 간사장에 에다노 전 관방장관 내정

일본 민주당 간사장에 에다노 전 관방장관 내정

기사승인 2014. 09. 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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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신임 간사장에 에다노 유키오 전 관방장관이 내정됐다.

16일 일본언론은 인사와 자금 배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당의 2인자 자리인 간사장에 에다노 전 관방장관이 내정됐다고 전했다.

에다노 전 관방장관은 민주당 정권(2009∼2012) 당시 행정쇄신담당상, 관방장관, 경제산업상 등 요직을 역임했으며 간 나오토 내각 당시에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이에다 반리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정권 당시 외무상을 지낸 오카다 가쓰야 전 대표를 대표 대행에 기용, 다카키 요시아키 현 대행과 더불어 대표 대행 2명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정무조사회장에는 후쿠야마 데쓰로 전 관방 부장관, 국회대책위원장에 가와바타 다쓰오 전 총무상을 각각 기용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직전 민주당 정권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았던 에다노, 오카다 등을 당 지도부에 기용하기로 한 점이 눈길을 끈다.

민주당이 2012년 12월 총선에서 패배, 자민당에 정권을 내주고 야당으로 내려앉은 직후 당 대표에 오른 가이에다는 그동안 민주당 정권 때 주요 각료직을 역임한 인사들을 핵심 당직에서 배제하다시피 해왔다.

결국, 민주당 지지율이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임 압박을 받는 가이에다 대표로서는 내년 봄 지방선거와 차기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당내 라이벌’들을 요직에 기용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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