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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자, 가격차 아세요?

수입과자, 가격차 아세요?

기사승인 2014. 09. 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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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마다 가격 천차만별...할인, 실제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지 의문
수입과자 전문점
세계수입과자 전문점 입간판/사진=오송미 대학생 인턴기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수입과자의 가격이 점포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13~14일 양일간 서울 시내 수입과자 판매점포 8곳 45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42개 품목의 가격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2.6배의 가격차가 난 품목도 있었다. 가격차를 보인 품목은 500원 이내가 8개, 500~1000원 미만이 21개, 1000 ~ 2000원 미만이 10개, 2000원 이상이 3개였다.

한 점포는 ‘세계 과자를 50~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점포에 따라 가격차가 나는 만큼 실제 할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지는 의문이다.

평소 수입과자를 즐겨찾는다는 한국외국어대 영어학부 김모 양은 “평소 수입과자점이 내세우는 할인에 대한 의구심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에 점포에 따라 이렇게 가격차가 난다는 사실을 알고 수입과자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세계과자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수입과자의 가격은 지역과 사업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며 “경쟁이 심한 지역에서의 마진율은 평균적으로 25~30%이고, 독점권을 갖고 있는 지역에서의 마진율은 평균 45~50%”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 판매점의 마진율은 이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가격 자체는 사업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가 정하는 것”이라며 “수입과자 판매점이 가격표시제를 지키기만 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자는 자기 가격결정 권한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사업자의 자유”라고 말했다.

판매가격표시제는 제조업자가 판매가격을 정하는 기존의 권장소비자가격 제도와는 달리 최종 판매업자가 실제 판매가격을 결정, 일반소비자에게 실제로 판매하는 가격을 표시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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