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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한국야구, 대만 넘고 일본 피해야 금메달 보인다

[2014 인천AG]한국야구, 대만 넘고 일본 피해야 금메달 보인다

기사승인 2014. 09. 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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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만 잡으면 결승까지 '파란불'…패하면 준결승서 일본 만날 가능성 커
야구대표팀1_오센
‘대만을 넘고 일본을 피해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의 우승 공식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본격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18일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를 치르는 등 대회전까지 조직력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태국·홍콩·대만 등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에 무난하게 안착할 전망이다.

대표팀의 1차 관문은 24일 열리는 대만전이다. 이 경기 승패에 따라 조 1·2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면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전력이 한국에 미치지 못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크다.

류 감독도 대만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5전 전승 우승을 노리겠다는 그는 “24일 대만과의 경기가 사실상 조 1·2위 결정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결승전에 만날 가능성이 큰 대만의 분위기를 살려줄 필요가 없다”며 “우리도 조 1위를 해야 준결승전에서 편한 상대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 대만전 선발로 김광현(26·SK 와이번스)과 양현종(26·KIA 타이거즈)을 저울질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뽐낸 투수를 앞세워 대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2006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대만은 이달 초부터 일찌감치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 4일 소집돼 5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 올렸다.

대만은 한국과의 경기에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장사오칭(21)을 선발 등판 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루키리그의 AZL 인디언스 소속인 오른손 투수 장사오칭은 최고 시속 151km의 직구를 던지는 등 속구의 위력이 돋보이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대만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2루수 궈옌원(라미고)·1루수 천쥔슈(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좌익수 장즈셴(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싱글A) 등으로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꾸릴 전망이다.

만약 한국이 조별 예선에서 대만에 패할 경우 상황이 꼬일 수 있다. 준결승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은 A조(일본·중국·파키스탄·몽골)에서 전력이 가장 앞선다. 조 1위를 사실상 예약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본은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일본 사회인 야구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들은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프로 올스타가 출전한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패해 자존심을 구긴 아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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