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폭행하고 강제추행”…40대 女 경찰 신고

미군이 여성을 폭행하고 강제추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신고자 A씨(41)는 과거 애인이었던 미2사단 소속 B상사(43)에게 목 졸림을 당한 상태에서 신체 일부를 더듬는 등 추행을 당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포천에서 의정부로 향하던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말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차를 잠시 세운 사이에 B상사가 자신을 갑자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상사와는 2개월 전 헤어졌고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미군의 귀국 환송 저녁모임에서 만나게 됐다”면서 “돌아가는 방향이 같으니 차를 태워달라고 해 동승시켰다”고 말했다.

A씨는 폭행을 당하다 B상사를 달래 의정부 부대 앞에 내려준 뒤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미군 헌병대의 협조를 구해 A상사를 불러 범행 여부와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