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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안화 채권 발행 급증...한국은 ‘역주행’

글로벌 위안화 채권 발행 급증...한국은 ‘역주행’

기사승인 2014. 09.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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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위안화 채권발행 급증, 한국은 되레 급감
위안화
올해 들어 전 세계 위안화 표시채권 발행이 급증하고 있으나 한국은 되레 급감, 위안화 국제화 및 원·위안화 직거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전 세계 위안화 표시채권 발행이 급증하고 있으나 한국은 되레 급감, 위안화 국제화 및 원·위안화 직거래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말까지의 전 세계 역외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규모는 1877억 위안(미화 304억 달러)으로 지난해 1년간의 발행규모 1395억 위안(227억 달러)을 이미 훨씬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위안화 채권 발행은 2011년 1117억 위안, 2012년 1287억 위안, 2013년 1395억 위안 등 점진적으로 늘다가 금년 들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과 높은 수익률에 따른 투자자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1~2012년 발행됐던 ‘딤섬본드’들이 올해 대거 만기도래하면서 차환 수요가 높았던 것과 고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도 한 몫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전했다.

딤섬본드란 홍콩에서 외국 기업들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채권을 말한다.

반면 한국계 위안화 채권 발행 현황은 2012년 21건 87억 위안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수출입은행이 2건에 4억2000만 위안, SK글로벌 1건 9억5000만 달러, 한국산업은행 2건 3억6000만 위안에 그쳤다.

올해는 1월 27일 수출입은행이 1월에 2건 10억 위안 어치를 발행한 게 전부다.

임기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금년 글로벌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라면서도 “중국 금융시장과 국제금융시장과의 연계성 증대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 및 금융개혁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위안화 유출입 증대 등에 따른 한국 금융시장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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