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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이탈리아 인근 조난선박 387명 전원구조

대한해운, 이탈리아 인근 조난선박 387명 전원구조

기사승인 2014. 09. 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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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자 구조 당시 모습
대한해운은 자사관리선박인 AMS PEGASUS I호(이하 본선)가 지중해 부근을 항해하던 중 총 387명의 조난자를 전원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11일 이탈리아의 해양경비대로부터 침몰직전에 있다는 조난선박의 구조요청을 받은 본선은 조난지역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으로부터 남동방향으로 약 340마일 떨어진 해역으로 이동해 구조작업을 진행한 후, 13일 이탈리아 포잘로 항에서 관련당국에 조난자들을 인도했다.

조명선 본선 선장은 구조 요청을 받은 후 육상팀에 구조허가를 요청했고, 대한해운은 비상대응팀을 가동한 뒤 본선과의 협력과 지시를 통해 총 한 명의 사상자 없이 조난자 전원을 구조했다.

조난자들의 국적별 인원은 이집트 177명, 시리아 129명, 소말리아 45명, 팔레스타인 16명, 수단 9명, 기타 11명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0~30대의 젊은 연령층이 대부분이다.

구조 당시 조난선은 낡고 오래된 소형 목선에 조난자들이 빼곡히 승선한 상태로 약 15일간 표류 중이었다.

조난자 대부분이 노천갑판에 장기간 방치돼 탈진 상태였다고 사측은 전했다.

구조 완료 후 잔류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난선을 조사해 본 결과 식량 및 식수가 거의 소진됐고 선박의 상태는 침몰 직전이었다.

본선은 이집트 EL DEKHLIA 항을 출항해 지브랄타로 항해하던 중이었다.

선원 구성은 한국인 4명(선장, 기관장, 1항사, 1기사)과 16명의 미얀마 선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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