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세월호 희생자 딸 유품, 택배로 모친에게 보내져…네티즌 분노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도 없어”

세월호 희생자 딸 유품, 택배로 모친에게 보내져…네티즌 분노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도 없어”

기사승인 2014. 09. 17. 00: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세월호 희생자 딸 유품, 택배로 모친에게 보내져…네티즌 분노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도 없어" / 사진='세월호 304 잊지않을게'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이경주 양의 유품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페이스북 커뮤니티 '세월호 304 잊지않을게'에는 "오늘 단원고 10반 이경주양의 가방과 교복, 옷가지들이 수학여행 떠난 지 150일 만에 경주양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택배를 받은 경주 어머니의 마음이 무너집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섯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경주 양의 유품과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어머니 유병화 씨의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경주 양의 모친 유병화 씨는 지난 11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주 가방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아이들 학교 보내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빈자리가 일상이 돼 가고 있다"며 "더는 우리가 지치지 않도록 특별법 제정에 온 힘을 쏟아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희생자 유품 택배 정말 안타깝다", "고인의 유품을 택배로 전달하다니...가장 기본적인 사람에 대한 예의와 배려조차 실종된 사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