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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이 훔친 옷 주워간 청소아줌마 “옷 욕심이 부른 화”

절도범이 훔친 옷 주워간 청소아줌마 “옷 욕심이 부른 화”

기사승인 2014. 09.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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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면 경보음 울리는 '수갑' 시연
절도범이 훔친 물건을 아무런 의심없이 가져간 5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전 5시 50분께 부산 진구의 한 빌딩에서 청소를 하던 장모씨(58·여)가 1층 계단 앞에 놓인 여성 의류 50여벌을 발견했다.

장씨는 옷의 주인이 없는 것 같고 상태가 괜찮아 보여 집에서 입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동료 1명을 불러 옷을 모두 거둬 갔다.

5분 뒤, 큰 가방을 손에 든 40대 남성이 이 빌딩 주위를 둘러보다 자신이 훔치고 놔둔 옷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장씨 등이 가져간 옷들은 이 남성이 50m가량 떨어진 여성복 매장의 문을 파손하고 훔쳐온 것이었다.

50여벌을 양손 가득 들고 달아나다가 옷을 담을 가방을 구하기 위해 잠시 옷들을 계단 앞에 내려둔 것이었고 그 사이 장씨 등이 이를 가져간 것이다.

매장 주인의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 절도범인 40대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또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길에 놓인 옷을 가져간 장모씨 등 2명도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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