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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성의 남편 행세하며 돈 뜯어낸 택시기사 덜미

지적장애 여성의 남편 행세하며 돈 뜯어낸 택시기사 덜미

기사승인 2014. 09.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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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성의 돈을 가로챈 5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택시에 탄 지적장애 여성을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택시기사 김모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영업용 택시에 탄 지적장애 2급 A씨(52·여)의 어눌한 말투를 듣고 “대리운전 사업을 하려는데 돈이 필요하다. 도와달라”며 A씨의 신용카드를 받아 자신의 건강보험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사용한 액수는 57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A씨의 남편 행세를 하며 A씨 명의로 800만원 가량의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씨는 A씨와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면서 또 다른 신용카드를 발급하게 하고 그 신용카드로 300만원 가량의 현금서비스를 받아 사용하고 이를 갚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신용불량자인데다가 4000만원 상당의 빚을 지고 있어 급전이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장애여성을 노린 사기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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