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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책위 “물의 일으켜 죄송…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가족대책위 “물의 일으켜 죄송…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기사승인 2014. 09. 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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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일부가 술에 취한 상태로 대리기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가 입장을 밝혀왔다.

17일 오전 10시 23분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각 언론사 정치·사회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세한 경위는 파악 중이다. 경위가 어찌 됐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대리기사의 일방적인 주장만 나온 상황”이라며 “오후에 자세한 경위를 발표할 때까지 인터뷰를 응하지 않겠다. 이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들은 모두 성실하고 솔직하게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조사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질 것이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대리기사님과 시민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17일 오전 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대리기사 이모씨(52)와 행인 김모씨(36) 등은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상황이다.

그러나 유가족 측은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했고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지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해 양측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당시 유가족들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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