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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급증, 왜?

여름철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급증, 왜?

기사승인 2014. 09.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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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쇠고기 수입 38% 늘어...미국산 점유율 38%
지난 여름 삼겹살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한 영향으로 비수기인 한여름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2월부터 2만톤 내외의 수치를 보였던 쇠고기 월간 수입량(통관기준)이 올해 1월 2만8320톤으로 크게 늘었다가 2월부터 6월까지는 다시 2만톤 수준에서 안정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7월에는 2만8589톤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3% 늘어난 것이다. 6월보다는 27% 확대됐다.

통상 여름휴가철인 7~8월에는 야외 활동으로 돼지고기 삼겹살 수요가 늘고 쇠고기 소비는 줄어 수입량도 감소하는 추세였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는 5~7월 사이 삼겹살 값이 ‘금겹살’로 불릴 정도로 급등, 대체 수요로 값싼 수입산 쇠고기 소비가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은 7월중 1만925톤으로 전년동월대비 56.5% 급증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금년 1월 1만2012톤이던 것이 2월 7086톤, 3월 7661톤, 4월 9033톤, 5월 6907톤, 6월 7833톤 등의 추이를 보여왔다.

이렇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하면서 국내 쇠고기 시장에서 미국산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6월의 35%에서 7월에는 38%로 높아졌다.

다만 7월중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후 통관대기 물량이 6월보다 2004톤 감소했고 선적 후 검역대기 물량은 1211톤 증가, 총 수입대기 물량은 전달보다 793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8월에는 수입물량이 다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량이 늘면서 가격도 올라 7월중 수입 쇠고기의 단가는 kg당 6133원으로 전월 대비 5%, 전년동월대비로는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입금액도 1753억원으로 6월보다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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