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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금강송 송이 올해 대풍...“축제장으로 오세요”

울진금강송 송이 올해 대풍...“축제장으로 오세요”

기사승인 2014. 09. 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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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울진엑스포공원서 개막....온천 등 반값 할인행사도
금강송 송이 채취
금강송이 군락을 이룬 울진 왕피천 근처에서 김성준씨(67)가 송이를 수확하고 있다.
울진의 가을은 솔향기에서부터 온다.

금강송들이 곳곳에 둘러쳐진 울진은 그 아래서 송이가 올라오면 그때부터가 가을이다.

올해 금강송 송이는 예년에 비해 풍년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대현 울진군 홍보계장은 “8월 내내 날씨가 좋았고 잦은 장맛비로 충분한 수분공급과 밤낮의 기온 편차가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했다”며 “이달 말 송이 출하량이 절정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이가격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축제 때는 손쉽게 금강송 송이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 현재 울진 산림조합 경매기준 송이가격은 1등품 25만3000원, 2등품 20만5000원, 3등품 15만8000원, 혼합품 9만3600원이다.

금강송 송이
살포시 솔잎을 들고 일어선 금강송 송이.
◇금강송 송이는 왜 다른가

금강송 송이는 소나무 기운과 함께 해풍까지 머금어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다른 곳보다 풍부한 게 특징이다. 필수 아미노산은 물론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는 데 인공재배가 안 돼 이 계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다.

송이버섯 주산지는 울진읍과 북면, 서면, 기성면 등으로 이곳에는 산주가 직접 채취하기도 하고 마을 사람들이 국유림을 임대해 채취하기도 한다.

현지인들이 새벽 4시 산에 올라 따온 송이는 울진군 산림조합에 모아졌다가 경매를 통해 각지역으로 팔려나가는데 온도 유지를 위해 아이스박스로 포장해 판매한다.

울진군에서 생산되는 송이버섯은 1등품에서 혼합품까지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1등품은 길이가 8㎝ 이상이어야 하고 갓은 절대 퍼지지 않아야 한다. 2등품은 길이 6㎝ 이상, 8㎝ 미만으로 갓이 1/3 이내로 퍼진 것과 자루 굵기가 불균형해 1등급에서 제외된 것으로 한정한다. 3등품은 6㎝ 미만의 크기로 갓이 1/3 이상 퍼진 것을 말한다. 그 외 혼합품은 선별시간이 없거나 출하자가 혼합품으로 선별해 출하한 것 등이 있다.

송이+쇠고기 숯불구이
쇠고기와 어울린 금강송 송이가 숯불에 익어가고 있다.
◇금강송 송이축제 10월3일 팡파르

울진군은 ‘명품 송이’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제12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를 오는 10월3일부터 3일간 울진엑스포공원에서 개최한다.

품질 좋고 맛 좋은 송이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할인행사로 울진의 명승지를 ‘반값’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다.

송이축제에서는 송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자들이 직접 판매하는 ‘울진금강송 송이 직판장’이 운영되고, 즉석경매를 통해 송이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울진금강송 송이 즉석 경매’ 기회도 있다. 특히 즉석경매에는 박스경매와 깜짝 세일 등 ‘대박의 기회’도 주어진다.

신비로운 울진금강송 송이가 자라는 모습을 산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또 직접 채취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1인당 1만~2만원의 체험료를 내고 송이를 직접 캐보고 가져갈 수 있다. 단, 송이 가격은 품질을 보고 시세에 따라서 결정된다. 축제 홈페이지(http://songi.uljin.go.kr)를 통해 신청하면 현장에서 혼란 없이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오는 26일.

송이
수확한 금강송 송이.

◇금강송 숲길체험-관광지 반값

울진 금강송숲길도 체험할 수 있다.

축제기간 중 오전 9시30분과 오후 1시30분에 남문 앞에서 각각 울진금강송으로 떠나는 숲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역시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26일까지 신청 받는다.

송이축제에서 송이를 맛볼 수 있는 체험은 송이 무료시식회가 대표적이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울진금강송 송이를 맛볼 수 있도록 매일 무료시식의 기회가 열려 있고 송이 비빔밥, 송이빵 등 다양한 송이음식을 접할 수 있다.

이외에 송이 모형 만들기대회, 통나무 자르기와 릴레이대회, 울진금강송 송이 경품타기, 울진친환경 농산물 무료 시식 등이 개최된다.

축제기간에는 울진의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특별할인행사가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은 목욕료를 50% 할인해 주고 성류굴, 불영사 등에서도 입장료가 반값이다. 또 민물고기연구센터도 33% 할인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다. 울진군청 산림녹지과(054-789-6828), 울진군산림조합(054-782-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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