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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흡수통일, 바라지도 추구하지도 않아”

류길재 “흡수통일, 바라지도 추구하지도 않아”

기사승인 2014. 09. 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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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본입장,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하는 가운데 점진적인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것"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7일 “우리 정부는 흡수통일을 바라지도,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류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남북통일이 주변 4강에 미치는 편익비용 분석’ 국제 세미나 축사에서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특정한 상황을 전제로 해 이른바 흡수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일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점진적인 통일을 이루고자 한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제의하고 이를 통해 남북간 현안문제를 해결하며 남북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도 같은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 없는 통일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개성공단 국제화나 나진-하산 물류사업과 같이 남과 북, 그리고 국제사회가 통일과정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통일이 갖는 의미와 그 혜택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고위급접촉 등 대화제의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데 대해 “다시 한 번 북한 당국의 심사숙고와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해결하고 민족의 공리를 추구하며 동질성을 회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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