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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축소(?) 저가매수(?)…SK하이닉스, 엇갈린 전망

비중축소(?) 저가매수(?)…SK하이닉스, 엇갈린 전망

기사승인 2014. 09. 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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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한계vs업황 호조 수혜 의겨 '팽팽'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 등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워 주가 상승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D램 산업 호황 등의 수혜로 실적 및 주가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00원(1.38%) 오른 4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3만5000원 안팎이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6월19일 5만700원(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5만원을 돌파했다. 7월17일에는 장 중 5만24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D램 시장의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주가는 7월 중순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도체 시황에 대한 전망이 너무 낙관적인데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어 이에 따른 악영향을 피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8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달보다 34%, 전년보다 32% 줄어든 2400만대로 급감했다”며 “PC 수요도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PC D램 수급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큰 그림에서 전세계 반도체업종의 주가는 7월초 정점을 기록한 후 중국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회사(OEM)들의 스마트폰·태블릿PC 생산조정으로 하향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SK하이닉스 주가의 추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이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애플 신모델 출시 영향 등으로 일시적인 반등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며 “주가 반등시마다 비중축소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가 조정시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및 낸드 플레시메모리가격이 공급업체들의 제한적인 물량 증가로 호조세를 지속하고 최근 SK하이닉스가 낸드플레시메모리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D램 및 낸드플레시메모리가격 호조와 메모리 출하량 증가, 원가개선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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