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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대주주 희생 위기극복 열쇠

동부그룹, 대주주 희생 위기극복 열쇠

기사승인 2014. 09.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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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기업·그룹평가본부 실장은 “동부그룹은 신속한 계열사 매각과 대주주 추가 출자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채권단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책임감 있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구안 실행이 미진해 추가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지만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각이 무산되면서 자구안 가운데 약 3500억원밖에 실행되지 못했다.

자구안의 실행 속도가 떨어지면서 동부그룹은 신인도가 떨어졌고 유동성 압박은 심해진 상황이다.

류 실장은 “신속한 구조조정과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며 “대주주의 희생 의지와 실천, 채권단의 협조, 각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 극복 등이 전제된 상태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이 대부분 달성되고 대주주의 출자로 자본확충이 이뤄진다는 매우 낙관적인 시나리오 하에서 그룹의 정상화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권단은 이미 발생한 손실이 아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축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법적·도의적 범위 내에서 대주주 및 경영진에게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고 이 외의 부분은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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